팝업레이어 알림

3f59efd8645da85f1161698023e5ced8_1497246

4a3ed11e9b936df8556000f19b1ff073_1522503
f751e18ce6dae1a13da4e4688e9f107e_1515131
5440ee39c9b5179c5f2c71e1d7658a71_15277495440ee39c9b5179c5f2c71e1d7658a71_1527749
loading

백야 (白夜)

두뇌형

정신이 들고 몸을 움직이자 귀를 때리는 사슬 소리.
시야에 들어온 것은 넋을 놓을 만큼 온통 새하얀 방이었다.
걸음을 뗄 수 없다는 것을 인지할 즘, 어디선가 오만으로 가득 찬 목소리가 들려왔고, 그 목소리는 세상이 천재라고 부르던 우리들조차 긴장시키기에 충분했다..

동래점 예약 메인으로

밤손님

육체형

모두가 잠든 어두운 새벽, 높은 담벼락은 나에게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서늘한 공기를 맞으며 고요함 속 신속하고 정확한 움직임. 반짝이는 것에 집중하는 눈과 손, 그 어떤 소리에도 예민하게 열어두는 귀, 그것이 나의 기술이다.
고요와 함께 사라지는 것이 언제나와 같은 목표.

메인으로

뉴타운여관 201호

두뇌형

머리를 때리는 락스 냄새와 미묘하게 섞여 풍기는 마른 피 냄새. 눈을 뜬 곳이 어디인지 인지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근래 여관을 중심으로 활개를 친다던 살인마A. 분명 그의 공간이다. 절망 속에서 그의 시선이 멀어진 순간, 그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기회란 것을 깨달았다.

메인으로

패닉튜브 (PANIC TUBE)

육체형

수많은 사람들을 싣고 땅 속을 헤엄치던 지하철.
평화롭던 땅속에 울리는 폭발음과 그에 이어 들려오는 전자음 섞인 목소리..

동래점 예약 메인으로

방과 후 미술교실

두뇌형

미리 열어둔 창문을 넘어 복도로 들어섰다.
수위아저씨의 플래시 빛과발 소리에 숨을 죽인다.
어느정도 잠잠해지고 어둠이 나를 가려줄무렵 미술실의 문을 조심스럽게 열고 목적지에 들어선다. 분명 이곳에 나를 미대로 인도해줄 채점표가 있다.
지난주에 있었던 전국 사생대회는 정말이지 망쳤다고 말할 수밖에 없는 결과였다. 그 대회의 수상경력이 있다면 어느 대학교의 입학이든 따놓은 당상이었는데.....
여느때처럼 교무실은 아이들과 선생님들의 목소리로 소란스러웠고, 그틈에서 난 분명 들을 수 있었다.

"선생님 이번에 사생대회 최종 채점위원이라면서요? 정말 대단하다~"

부러움 섞인 음악선생님의 하이톤이 날아와 귀에 박혔다.

채점표가 이렇게 가까이에 있다니!
기회가 이렇게나 가까이에 있다니!

대회가 일주일 지난 지금, 분명 채점은 다 되었을 것이고 나는 그 채점표는 당연하게도 선생님의 영역인 미술실에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끼익

문을 닫는것에도 온신경을 곤두세우며 일단 주위를 둘러본다.
수위아저씨가 다시 순찰을 돌아 이곳으로 오기전에 아무일도 없었던 것처럼. 사라져야 한다.

메인으로

용의자X

두뇌형

한가롭던 한 카페를 향해 돌진한 한 대의 차량.
사망한 운전자에 대한 타살의 의혹이 제기되고 진실을 파헤치고 범인을 잡기 위해 특별수사대가 파견되기에 이른다.

동래점 예약 메인으로

히든 템플 (HIDDEN TEMPLE)

육체형

깊은 밀림, 어느 동굴에 숨겨지듯 자리 잡은 비밀의 사원.
신비로운 비밀과 함께 무수한 보물이 잠들어 있다는 소문은 수많은 탐험가들을 현혹했다.
빛에 홀려 모닥불에 몸을 던지는 날파리와 같이 보물에 홀려 사원의 영역에 발을 내딛는 순간,

동래점 예약 메인으로

락커룸(락커 β105)

두뇌형

/철컥

문이 잠기는 소리에 화들짝 놀라 문고리를 다시 돌려보았지만 헛돌기만 할뿐, 문이 열리지 않는다. 아니 당장 한시간 뒤면 선수권 대회인데 도데체 이게무슨 일인가 ?

문을 두드리다 바깥의 웃음소리에 멈칫 행동을 엄추고 귀를 기울였다. 저 목소리는 분명 내 운동기록을 늘 넘지 못해 열등감에 사로잡혔던 그 인간이다.
키득거림이 멀어짐과 함께 당혹감이 스물스물 올라왔다.

당장 대회가 코앞이고 컨디션도 최고조라 신기록을 세울 수도 있다는 자신감과 기대감에 한껏 부풀어있었는데...!

어떻게 해서든 대회에는 참여를 해야한다.
이 기회를 놓친다면 또다시 선수권 대회를 위해 4년을 기다려야하는 것은 물론, 이 인간을 잡고야 말겠다.

우선은 여길 나가야하는데 마음이 급하니까 아무것도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빨리 !!

홍대점 예약 메인으로

비운의 화장실

육체형

새벽부터 살살 아파오던 배가 또다시 콕콕 찔러온다. 이것은 분명히 좋지 않은 신호다... 이상하게 면접장에 들어서면 이놈의 배가 아파온다. 벌써 서른번째 면접...서류심사도 겨우 통과해 이번에는 면접까지 꼭 붙어야 하는데 몸이 왜 이렇게 말을 안 듣는지 모르겠다.

변기에 앉아서도 면접 생각밖에 나지가 않는다. 무엇을 어떻게 이야기해야할까. 자기소개는 또 어떻게 눈에 띄게 해야하는걸까. 압박면접이면 어쩌지…
일단 급한 불은 껐으니 얼른 나가서 아무렇지도 않은척, 면접을 준비해야…..
응?? 휴지가 없다....

확인을 하고 들어왔어야 하는데... 아무리 주머니를 뒤져봐도 내가 휴지를 챙길리 만무... 면접은 30분 뒤에 시작에 내 번호 까지 오려면 대략 30분 정도가 걸릴텐데...
멀쩡하고 말끔한 모습으로 대기하고 있어야하는 것은 물론, 아직 면접 예상 질문집도 한번밖에 보지 못했는데...어떻게든 나가야 한다. 아! 그러고보니 좀전에 누군가 화장실로 들어오는 인기척을 느낀 것 같은데...

"저...저기요?"
"네?"
"그쪽에 혹시 휴지 있나요? 휴지 남으면 조금만 부탁드릴게요..."
"아...여기도 없어서.. 지금 그냥 앉아 있어요..."
"그...혹시 오늘 면접보세요?"
"네...452번..."

헉...내 뒷 번호다…
아! 그러고 보니 세면대 근처에 비품함이 있었던 것 같은데 휴지도 들어있지 않을까?
얼른 챙겨서 이상황을 무마하고 한시바삐 나가야 한다. 이번 면접까지 실패하면 끝장이야..

홍대점 예약 메인으로

공중밀실(엘리베이터)

두뇌형

정말 새벽마다 불러대는 더히든빌딩 때문에 머리가 아파 죽겠다. 오늘도 혹시나가 역시나다. 대충 근무복과 사원증을 걸치고 부스스한 머리를 넘기며 빌딩으로 향했다.
그 빌딩은 낡고 오래돼서 이상한 울음소리를 들었다는 소문도 있고 왠지 공기가 스산하게 정말 이상하리만치 승강기의 고장이 잦다. 점검 직원들이 하나같이 그곳을 꺼려하는 이유다.
나 역시 그런 곳에 가고 싶지 않지만 가장 가까이 산다는 이유로 언제나 회사에서는 나를 연결시켜주곤 한다. 그렇다고 싫다고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역시 이 빌딩은 스산하다. 이런곳에 전등이 깜빡거리는 정도로 사람을 불러대지는 말아줬으면 좋겠는데...

대강 손을 보고 전체적으로 점검도 한 후 공구들을 다 챙겼다.

/덜컹

이번엔 또 뭐야?

/딸칵딸칵

아무리 버튼을 눌러봐도 반응이 없다. 좋지 않은 징조인데... 전등까지 다시 발작적으로 깜빡거리고 작업용 무전마저 치직거리기만 할뿐 작동이 되지 않는다. 부자연스러운 바람소리가 귓가를 스치고 서늘한 기운이 몸을 타고 올라올때쯤 당장 나가야한다,고 본능이 머리를 때렸다.

홍대점 예약 메인으로

팬레터 : 수신인 살인자

육체형

두어달 즐긴 축제의 대가로 사형선고를 받고 독방에 갇힌지 며칠이 지났을까, 책이 한권 도착했다. 책장 사이엔 오롯한 목적을 가진 편지가 한 통. "아름다운 살인자 닥터S에게" 역시나 나의 축제를 이해하며 함께 즐긴 이들이 있었다. 미소를 지으며 펼쳐든 편지는 서두부터 나를 흥분시키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사랑하는 살인자 닥터S, 알고 있나요? 당신을 고발한 것은 알량한 정의감을 가진 말라빠진 남자였습니다."
"구미가 당기지 않나요? 그를 다음 목표로 하는 것은 어떤가요? 우리들이 당신의 탈출책을 마련해두었습니다. 다시 한번 당신의 예술로 전율을 느끼게 해주세요. 친애하는 당신의 시종들로부터."
편지봉투에는 편지와 함께 어떤 위치를 표시한 듯한 메모가 있었다. 세상이 나를 원한다.

홍대점 예약 메인으로

방탈출 "더히든"

상상력 가득한 이야기가 파편처럼 흩어진 공간속으로 들어온 당신.
이 이야기의 끝은 당신의 상상력과 동물적 감각에 의존한다.
제한된 시간의 압박감은 당신의 판단능력에 혼란을 줄것이다.
이 공간에 들어선 순간 당신의 능력을 모두 소진시켜야한다.
마지막 파편조각이 맞춰지는 순간 엄청난 이야기의 전말이 들어날 것이다.
그리고 상상의 세계를 지나 현실의 문을 열고 탈출한 순간 당신은 안도감과 함께 뭔지모를 희열을 느낄것이다.

메인으로

더 호텔 : 다중인격장애

두뇌형

심리상담 File no.01 다중인격장애/한 사람이 둘 이상의 정체성을 가진 정신질환

‘F.조지’, 나의 이름이다.

나는 하나이면서 여럿이고 다시 하나인 존재이다.
나는 F.조지이면서 S.조지, TH.조지, FO.조지, FI.조지, S.조지, SE.조지, E.조지이다.
나는 남자이면서도 여자이며, 꼬마이면서도 청년, 그리고 어떤 때에는 노인이기도 하다.

내 안의 모든 조지들은 서로를 배려하며 20여년을 살아왔다. 그런데 요즘, 이상하게도 내 안의 그들 중 몇몇의 흔적이 느껴지지도, 그들이 나타나지도 않는다. 그들은 어디로 간 것일까? 남아있는 조지들과 상의를 한 결과 어떻게 해서든 그들의 흔적, 묘연한 행방을 찾아내야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오늘은 꼭 소리 없이 사라져버린 내 친구들의 흔적을 찾을 수 있기를 열망한다.

홍대 놀이터점 예약 메인으로

사이키델릭 : LSD중독

두뇌형

심리상담 File no.02 LSD중독/ 강하고 기묘한 정신적 이상을 일으키는 환각제

우매한 일반대중들은 나를 알아보지 못한다. 음악으로써, 신의 대리인으로써 그들에게 신의 영역을 보여주려는 나를 모른다. 그 약은 그야말로 신의 영역을 엿보게 해주는 신의 마약이다. 새로운 세상에 두려움을 느낀 이들이 LSD를 법적으로 제재하여 그 신묘함과 아름다움을 아는 이들을 옭아 메었다. 그들이 사랑해 마지않는 비틀즈의 존 레논 마저도 나와 같이 약의 힘을 빌렸던 자였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지만 그들의 공작 덕에 루머로 치부해버리는 게 일반적이다.

우선 조금 위험하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이곳에 갇히기 전, 약을 그들에게 빼앗겨 약의 감각이 흐릿해졌다는 것이다. 이곳에서 벗어나기 전에 빼앗긴 그 약을 찾아 감각을 되찾아야한다.

처음 뮤지션 동료로부터 약을 받았을 때를 잊을 수 없다. 형용할 수 없던 반짝임, 아름답고 화려한, 그 속을 둥실 떠다니는 감각. 몽롱하면서도 또렷하고 흐리면서 강렬한, 한가롭고도 혼란스럽던 그때의 감각. 이 세상의 것이 아닌 듯 처음 보고 들리는 생소하고 두근거리는 것들. 단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던 새롭고 청량한 멜로디에 내 세계가 뒤엉키던 기분. 그 감각을 되찾아 선율로써 잡아두고 많은 이들에게 알리는 것, 그것이 나의 임무다.

홍대 놀이터점 예약 메인으로

1인자 : 살리에르증후군

두뇌형

심리상담 File no.03 살리에르증후군/천재성을 가진 뛰어난 인물에 열등감을 느끼는 증상

'R박사 인간 심장 복제 성공, 학계 환호’

그럴 리가 없어. 그렇게 단기간에 심장복제에 성공했을 리가 없어.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가 그럴 수 있었을 리가 없어.

수년의 세월을 들여서도 고작 간 복제가 한계였다. 인간의 생명 그 자체인 심장을, 이 연구에 뛰어든 지 갓 몇 개월 된 햇병아리가 성공할 수 있을 리가 없다. 이 학계의 최고 권위자라고 나를 치켜세울 때는 언제고 어디서 튀어나왔는지도 알 수 없는 그 인간이 이제는 최고라고? 인간들이 어쩌면 그렇게도 금방 변하는 건가.

그 인간은 아무리 생각해도 뒤가 구리다. 그의 실험연구소는 심장 복제 이전의 실험 기록도, 발표한 어떤 자료나 결과도 없다. 한마디로 그 인간이 어떻게 심장 복제에 성공했는지 그 누구도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의 실험실에 소속된 연구원들도 그저 R박사가 극비리로 진행해온 실험 덕분이었다고 이야기할 뿐 그 실험에 대해서 명확하게 아는 건 아무도 없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뒤가 구리다. 무엇보다 나보다 그 인간이 뛰어날 수가 없다. 그 인간을 나락으로 끌어내릴 수 있을, 뭔가 거대한 사실이 도사리고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저 낭떠러지로 내팽개쳐 주겠어.

이 학계의 최고는 나다. 그 사실은 어찌해도 변하지 않는다.

홍대 놀이터점 예약 메인으로

회귀 : 피터팬신드롬

두뇌형

심리상담 File no.04 피터팬신드롬/현실을 도피하여 자신이 어른임을 인정하지 않는 심리상태

오늘도 단정하게 메고 온 넥타이가 목을 죄어온다. 아무도 남지 않은 사무실. 상사에게 된통 깨지고 밉보인 덕에 혼자 귀찮은 업무를 모두 떠맡아 언제 이곳을 벗어날 수 있을지 감도 오지 않는다. 눈앞의 서류더미에 한숨만 나온다. 답답하다. 잠깐 눈을 감고 심호흡을 해봐도 기분은 나아지지 않는다.

이런 미래를 위해서 어린 나는 내달려 어른이 된 것인가. 우리가 참고 이겨냈던 인고의 시간은 더 큰 벽과 인내를 필요로 하는, 겨우 이런 미래를 위한 것이었던 걸까. 이런 어른은 싫다. 가식적이고 속상하고 어깨가 무거운 이런 것이 어른이라면 정말 싫다. 공부의 압박에 힘들었지만 그만큼 친구들과의 즐거움과 풋풋한 추억들이 가능했던 학창시절로 돌아가고 싶다. 더 이전에 잘 먹는 것, 잘 노는 것이 의무였던, 그 어떤 것도 신경 쓸 필요가 없었던 어린아이의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

그러고 보니 언젠가 내가 가장 사랑했던 그 곰돌이 인형은 언제 어디로 사라져 버린 것일까.

홍대 놀이터점 예약 메인으로

메멘토 : 단기기억상실증

두뇌형

심리상담 File no.05 단기기억상실증/바로 전에 일어났던 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정신질환

'기억은 언제나 아름답다.'라고 했던가. 하지만 그 말이 성립하지 않는 인간 중 하나가 나일 것이다. 나의 기억은 언제나 1998년 3월 17일의 끔찍함으로 시작한다. 나의 아내는 장롱 안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었고, 나는 울고 있었다. 누가 아내를 죽였는지,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전혀 알 수 없다. 그때로부터 얼마나 시간이 흘렀는지, 무슨 일이 일어났었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한 시간이 지나면 나의 기억은 다시 아내가 죽은 장면으로 되돌아간다. 나의 온몸에는 내가 새긴 것인지 누군가 다른 이가 새긴 것인지조차 기억나지 않는, 알 수 없는 문자가 수없이 새겨져 있다.

다만 그 중의 한 문장, '아내를 죽인 자를 찾았다.'.

이것이 지긋지긋한 기억의 고리를 끊기 위한 유일한 단서일 것이라 확신한다. 나의 잠재된 무의식, 내면에 아내를 죽인 범인에 대한 단서가 있지 않을까, 그 답을 찾고자 실낱같은 희망을 안고 그것을 파헤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데에 열중한다. 누가 아내를 죽였는지 어째서 죽였는지.. 이 지옥 같은 기억의 연결고리를 끊고 싶다..

홍대 놀이터점 예약 메인으로